공간에 ‘가치’를 더하다
리테일 공간 플랫폼 기업 ‘스위트스팟’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O2O로 연결해 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 누적 6,000개 이상 팝업 스토어 운영을 넘어 리테일 임대차 중개 컨설팅까지 업무 범위를 확장하며 업계 1위 회사로 성장 중이다. 지속 성장을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스위트스팟을 만나본다.

Q. 회사 소개를 해주세요.

A. 스위트스팟은 리테일 공간을 준비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로 2015년 10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창업 멤버 4명으로 출발해 현재 조직원 규모는 57명입니다. 스위트스팟(야구 배트나 테니스 라켓 등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빠르고 멀리 날아가게 하는 최적지점)은 단순 중개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회사명처럼 브랜드에게 적합한 공간을 추천하고 효용을 올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점차 공간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회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O2O로 연결해 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

리테일 공간 플랫폼 기업 스위트스팟.

Q. 리테일 공간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를 확신한 계기는요?

A. 영국에서 단기 공간을 중개하는 어피어 히어(Appear Here)라는 회사를 알게 되면서 아이디어에 공감하고 큰 고민 없이 직관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리테일에 접목한 것이죠. 당시 우리나라는 강남역이나 가로수길 상권의 공실을 단기로 사용하는 형태에 그쳤다면 어피어 히어를 보면서 대형 빌딩의 유휴 공간인 로비나 지하의 남은 공간 등을 활용하면 안정화된 플랫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부동산 투자 회사를 다니며 체득한 업무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었고, 퇴사 후 서비스를 개시하며 비교적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O2O로 연결해 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

유휴 공간의 가치를 살리는 김정수 대표.

Q. 우리나라 관련 분야에 대한 인식이나 제도적인 환경 수준은 어떤가요?

A. 어피어 히어는 공간을 고정적으로 팔고, 공간 사용료의 일정 부분을 중개 수수료로 받는 시스템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 팝업 스토어는 판매를 주 목적으로 백화점, 마트, 아케이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를 받는 문화예요. 서비스 개시 후 고정 수수료는 우리나라에서는 통하지 않는 문화임을 깨닫고 시장의 관행에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건물주들에게 계약대로 6개월 이상 사용료를 고정적으로 지불했고, 브랜드에게는 입점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하이브리드로 진행했습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는 건물주들을 설득해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방식으로 계약을 전환했습니다.

Q. 수익 창출을 빠르게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요?

A. 2016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 회사 내부에서는 많은 공간을 등록하고 DB를 확보하는 것과 매장 운영으로 매출을 얻는 것 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의견이 많았어요. 그러던 중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로부터 단기적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사업화하면 사업 모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투자를 검토해보겠다는 의견을 듣게 됐고, 그 조건을 달성하면서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O2O로 연결해 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스위트스팟.

Q. 팝업 스토어 운영 노하우가 있다면요?

A. 사업 초기에는 창업팀의 풍부한 부동산 관련 경험과 네트워크가 도움이 됐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팀원들의 전략 수립과 실행이 중요하다고 느껴 조직의 문화적인 관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공간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한 예로 저희가 매장에 결제기를 제공하고 그를 통해 얻어진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간의 가치와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런 노력과 데이터가 쌓이면 보다 나은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Q. 플리마켓, 리테일 임대차 자문 및 컨설팅까지 확장되고 있는 서비스도 소개해주세요.

A. 플리마켓은 스위트스팟을 찾는 브랜드의 60~70%가 단독으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 힘든 소형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해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차원에서 연합해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집기 제공, 결제 서비스, 백화점과 같은 ERP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많게는 월 10회 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 리테일 임대차 대행 서비스는 저희가 확장한 서비스 중 가장 성공한 모델입니다.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성수동 성수낙낙과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아케이드 사례를 꼽을 수 있어요. 매장 오픈 수요 자체가 적은 코로나19 시국에 좋은 콘텐츠로 채운 공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성수동에 핫플레이스 성수낙낙은 저희와 기존부터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F&B 브랜드와 초기부터 연합하여 보다 트렌디한 공간 구성으로 매장을 기획, 오픈했습니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는 아케이드 부분 전체 리노베이션으로 리테일 공간 전체를 다시 구성한 뒤 그랜드 오픈해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미래 리테일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하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리테일 안에서 확장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서비스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성수동 성수낙낙 프로젝트.

여의도 파이낸스타워 프로젝트.

Q. 스위트스팟이 쌓아온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A. 협업 브랜드 1500개, 상반기 기준 누적 팝업 스토어 6,000개, ERP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업자 등록 회원 수 1,100개 정도(2021년 7월 1일 기준)에 이릅니다. 외부 투자는 누적 투자금 100억 원 가량을 유치했습니다.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제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봅니다. 지난 5월에는 국토교통부 추천으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습니다.

Q. 대표님이 가장 강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일순위로 ‘지속 성장’을 강조합니다. 작년 위기 상황에서도 온라인몰을 오픈하는 등 투자와 도전을 이어온 이유도 지속 성장을 위해서입니다. 저는 조직, 개인,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룬샷’이라는 책에서 좋은 조직은 현재 상황 대응과 미래 대비를 같이 해야한다는 내용을 봤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가령 영업직에게 매출을 요구하면서 미래를 고민하라면 혼란스럽기만 할 거예요. 조직적으로 구분된 전담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최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충원해 미래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팀원들에게는 독서를 권하고 선물하곤 합니다. 책은 교육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늘의 나를 위한 배움이자 동시에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O2O로 연결해 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

리테일의 미래를 선도하는 스위트스팟.

Q. 지난 5월 프라이빗 온라인 최저가 쇼핑몰 ‘팝업몰’을 오픈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한 계기는요?

A. 코로나19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상황의 변화를 보면서 어느 순간 디폴트 위기가 올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조금 보수적으로 사업 계획을 짰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시장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면서 여러 작은 테스트들, 가령 5만 개 정도 확보된 고객 DB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타진하다가 추진하게 됐습니다. 경험과 전문 인력 없이 경쟁이 심한 시장에 큰 투자 없이 뛰어든 셈인데 실패 가능성을 공유하면서 논의보다는 실행해보자는 마음으로 오픈했습니다.

Q. 리테일 공간 플랫폼 기업으로서 위기를 느낀 경우는 언제이며 어떻게 극복했나요?

A. 작년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상반기에 매출이 80%까지 하락하는 상황을 보고 창업 이후 처음 위기라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업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이고 경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여겼고, 열정과 모멘텀을 잃지 않고 즐기면서 극복하려고 했어요. 경영면에서는 운영 자금에 대한 체계를 시나리오별로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어 회사가 건강하게 되는 계기도 됐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O2O로 연결해 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

위기 속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김정수 대표.

그에 반해 고생하는 팀원들을 보며 제 역할과 조직 문화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팀원들이 유동적인 상황에 함께 대처해주지 않았다면 회사는 정말 큰 어려움에 빠졌을 거예요. 이전에는 제가 혼자 회사의 방향성과 중장기 플랜을 고민해 왔는데 비전을 제시하는 유형의 리더가 되기보다는 집단지성을 활용해 보다 나은 방향성을 만드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장에 또다른 이벤트가 생겨도 조직이 같이 계획을 짜고 실행할 수 있고, 잘 못 된 경우에는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도전할 수도 있게 된 점이 작년에 거둔 소득입니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리테일 공간을 O2O로 연결해 주는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위트스팟'.

강한 조직 문화 구축을 도모하는 스위트스팟.

요즘은 좋은 결정은 실무진에서 나온다는 생각에 제 결정을 최소화하고 같이 토론하며 결정하는 문화와 동기부여하는 체계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주고 역량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면 책임을 묻기보다는 믿음을 갖고 함께 가는 조직이 강해질 수 있겠죠. 제 개인적인 노력도 뒤따라야 합니다. 리더의 잘못으로 조직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서 경험과 능력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와 세미나 참여, OKR 정신 탑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Q. 중장기 계획 혹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사업적으로는 리테일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매입 매각 자문이나 MD 컨설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에서 1순위로 떠오르는 리테일 전문 집단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편집부  사진 이보영  이미지 제공 스위트스팟

직장인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일 것이다. 벤디스는 직장인의 점심 시간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업체다. 종이식권이나 법인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대신 모바일로 간단하게 식대를 결제하는 시스템인 ‘식권대장‘ 서비스를 모바일로 선보인다.
직장인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바로 점심시간일 것이다. 벤디스는 직장인의 점심 시간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업체다. 종이식권이나 법인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 대신 모바일로 간단하게 식대를 결제하는 시스템인 ‘식권대장‘ 서비스를 모바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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