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웃게 할
건설현장 바른 우리말 사용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일본어 투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현장과 행정 업무상의 용어가 다른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현실. 지난 한글날을 다시금 기억하며 올바른 건설 용어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건설 현장에 잘못된 용어 가득

“어이, 신참~ 오야지가 지켜볼 테니 메지하고 빨리 오사마리해.
내일은  뼁끼 데나오시하니까 단도리 잘하고 와”

우리나라 건설 현장에서 쉽게 들을 수 있지만, 일반인은 일본식 용어나 일본어 투(현대 한국어에서 많이 쓰이는 일본식 발음) 표현으로 채워진 이 문장의 뜻을 도통 알기 어렵다. 일제 강점기가 길었고 근대 건축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이러한 용어와 표현은 다른 분야에 비해 건설 현장에 많이 남아 있다. 그런가 하면 행정 업무에 사용하는 법률 용어는 건설 현장과 달라 혼선을 빚기 일쑤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일본어 투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현장과 행정 업무상의 용어가 다른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현실. 지난 한글날을 다시금 기억하며 올바른 건설 용어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우리말 사용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건설 현장에서 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LH는 작년 10월 국립국어원과 협약을 맺고 일본어 투 건설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건설 현장 우리말 바루기(바로잡기라는 뜻)’ 운동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행정 문서상의 일본식 용어와 표현도 우리말로 개선할 예정이다.
더불어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국회 법제실과 법제처, 국립국어원이 추진하는 ‘알기 쉬운 법률 만들기’를 통해 일본식 용어와 표현 외에 전문용어, 외국어 등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 용어가 알기 쉽게 바뀔 예정이므로 건설 업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일본어 투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현장과 행정 업무상의 용어가 다른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현실. 지난 한글날을 다시금 기억하며 올바른 건설 용어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가쿠목은 각목으로, 구루마는 수레로~

그렇다면 어떤 단어가 우리말로 바뀌게 될까? LH가 소개한 사용 예시는 다음과 같다. 이중 노가다는 원래 일본어 도카타(土方)’에서 발음이 바뀌어 우리나라에서 사용됐다. 이 용어는 의미가 확대되면서 건설 현장뿐 아니라 신체적으로 고된 일을 총칭하기도 한다. ‘함바는 건설 노동자들의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지은 건물을 뜻하는 한바(飯場)’에서 온 용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건설 현장의 식당을 뜻했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일본어 투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현장과 행정 업무상의 용어가 다른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현실. 지난 한글날을 다시금 기억하며 올바른 건설 용어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출처: LH

오야지함바’, ‘뼁끼등은 건설업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나이 지긋한 세대에서는 곧잘 쓰는 단어다. 위 사용 예시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일반인도 일상 속에서 잘못된 용어를 접하고 있다. 작년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나온 빠루노루발못뽑이, 못뽑이’, 조직 폭력배가 등장하는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오함마큰 망치’, 대형 식당에서 공간을 나누는 자바라접문, 접이문등으로 바꿔 써야 한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일본어 투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현장과 행정 업무상의 용어가 다른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현실. 지난 한글날을 다시금 기억하며 올바른 건설 용어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누구나 알기 쉽게! 소통은 원활하게!

건설 현장의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고 교체하는 작업의 목적은 비단 일본 문화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누구나 알기 쉽고 의미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현장 종사자들 간의 소통은 물론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현장 종사자들의 인식 변화도 요구된다. 자신을 전문가처럼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 혹은 위계질서를 잡는다는 명목하에 이런 용어를 잘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골탕 먹이는 방법으로 사용해서는 안 될 일이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일본어 투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하는가 하면 현장과 행정 업무상의 용어가 다른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현실. 지난 한글날을 다시금 기억하며 올바른 건설 용어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본다.

현장 종사자들의 세대교체가 진행되면서 과거에 비하면 이런 말들은 줄어드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긴 시간 사용해온 언어문화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 국가와 공공기관의 주도하에 건설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따르려는 변화의 의지가 필요하다.
아 참! 우리말로 다듬은 말을 잘 살펴봤다면 서두에 나온 문장 해석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바꾸며 좋지 않을까?

“어이, 신참~ 책임자가 지켜볼 테니 오늘 하는 줄눈 작업을 잘 마무리해.
내일은 페인트 작업 재시공할 예정이니 준비 잘하고 오게”

편집부  사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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