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떠나고 싶다!
한라인이 뽑은 해외 여행지

폭염 속 마스크 착용까지 견뎌야 하는 여름, 생각만 해도 두렵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거리 두기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여름 휴가는 놓치고 싶지 않다. 여름 휴가 계획을 준비하는 한라인에게 가고 싶은 해외 여행지를 물었다.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 종식 이후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한라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친숙한 듯 낯선, 요즘 뜨는 테마별 여행지를 엄선했다. 외국인 입국 금지나 비행기편 축소 등으로 당장 멀리 떠날 순 없어도 푸른 하늘, 넘실거리는 바다를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여름 휴가 계획 있으세요?
설문조사 이벤트!

기간: 2020년 6월 18일~2020년 7월 2일
총 응답자 수: 143명
* 집계 순위는 6월 29일 오전 12시 기준이며 소수점 이하 생략합니다.

Q1. 올여름 휴가 계획 있으신가요?

  1. 있다 66%(95명)
  2. 아직 미정이다 19%(26명)
  3. 없다 15%(22명)

Q2. 지금 휴가를 떠날 수 있다면 어디로?

  1. 가까운 국내로 짧은 여행 48% (68명)
  2. 자연을 찾아서 21% (30명)
  3. 호캉스(호텔+바캉스) 18% (26명)
  4. 집에서 휴식하기 9% (13명)
  5. 기타 4% (6명)

Q3. 코로나19 종식 이후 가장 떠나고 싶은 해외 여행지는?

  1. 동남아 39% (56명)
  2. 유럽 25% (35명)
  3. 미국, 캐나다 14% (20명)
  4. 호주, 뉴질랜드 11% (16명), 기타 11% (16명)

액티비티의 성지 ‘라오스 방비엥’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한 내륙국인 라오스. 공산주의 국가이며 세상의 변화에 발 빠르게 변화하지 못해 경제적 수준은 낮은 편이지만 의식주 걱정 없는 풍요로운 나라다. 그중 방비엥은 석회암 산으로 이뤄진 작고 한적한 도시다. ‘계림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중국의 계림 또는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자연이 인상적이며 낯선 이에게도 웃음을 건네는 사람들의 푸근한 정(情)이 넘친다.

방비엥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남송강 상류에서 롱테일보트나 카약을 타고 자연을 구경하거나, 튜브를 타고 수심이 깊지 않은 탐낭 동굴에서 기이한 종유석을 감상하는 튜닝 등이 특히 인기다. 열기구 타기, 블루라군의 다이빙 체험, 오프로드를 즐기는 버기카 시승, 산속을 날아다니는 짚라인 등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밤에는 야시장을 구경하며 맛있기로 유명한 라오스 과일의 달콤함에 빠져봐도 좋을 듯하다.

☞ 가는 법: 우리나라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까지 비행기로 약 5시간 소요되며 방비엥은 비엔티안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로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한다.

역사와 전통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는 안전하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남아 관광 대국이다. 우리나라에는 신혼여행지로 코타키나발루가 각광받으면서 최근에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도 친근한 여행지로 부상 중이다. 쿠알라룸푸르는 고유의 전통을 지키며 동시에 발전된 도시의 모습을 동시에 가진 도시다.

북쪽에 위치한 바투 동굴은 힌두교 무르간신(神)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동굴 입구에 선 높이 42.7m의 무르간 황금 동상은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힌두사원과 박물관도 있어 쿠알라룸푸르 여행의 필수 코스다. 섬세한 조각이 아름다운 스리샥티 사원, 원숭이가 자유롭게 뛰노는 멍키 힐도 생경한 풍경을 연출한다. 국립 모스크인 마스지도 네가라는 말레이시아 국교인 이슬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도실은 8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와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으로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 밖에 맹그로브 숲속에서의 반딧불 투어,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 쌍둥이 빌딩의 야경과 분수쇼도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다.

☞ 가는 법: 우리나라에서 쿠알라룸푸르 공항까지 직항으로 6시간 20여 분이 소요되며 바투 동굴은 쿠알라룸푸르 전철을 이용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입장료도 없다.

아름다운 지중해 해변 ‘스페인 마요르카’

마요르카는 지중해 서부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올리브, 무화과, 아몬드 등을 재배하는 비옥한 농업 지대이다. 기후가 온화하고 역사적 유물이 풍부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여행객으로 항상 활기차다.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가 노후에 정착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공항이 위치한 팔마 지역은 알무다이나 궁전, 중세 고딕 양식의 성당 라 세우, 벨베르 성 등 가치가 큰 고대 건축물로 가득하다. 쇼팽의 요양지였던 발데모사는 골목을 따라 아기자기한 스페인 전통 가옥이 자리하며, 데이아는 예술인 마을답게 산등성이를 따라 지어진 건축물과 산,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지며 아티스트와 만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요르카에서 누리는 가장 큰 행복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언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마요르카 북동쪽 폴렌 해변은 요트가 떠있는 풍경을 마주하며 태닝하기 좋다. 칼라피 비치는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해 어린 자녀와 놀기 적당하다. 힘차게 부서지는 파도와 해안 절벽의 아찔한 풍경은 플라차 데 포르멘토르에서 만날 수 있다.

☞ 가는 법: 우리나라에서 바르셀로나까지 직항으로 13시간 정도 걸리며 마요르카는 바르셀로나에서 국내선으로 40여 분 거리에 위치한다.

킨포크의 도시 ‘미국 포틀랜드’

미국 오리건 주 최대의 도시인 포틀랜드는 미국 서부 여행을 대표하는 도시다. 우리에게는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는 잡지 킨포크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꼽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 가령 멀티노마 폭포, 매년 5월 열리는 로즈 페스티벌 등을 통해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자연경관만큼이나 포틀랜드 특유의 여유로움은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포틀랜드는 도시 속에서 문화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다. 책을 좋아한다면 미국 최대 독립서점 ‘파웰북스’를 꼭 방문해보기를. 힙스터들의 아지트라 불리는 서점은 엄격한 큐레이션을 거친 책 1백만 권을 선보인다. 피로한 다리를 쉬게 하려면 맥줏집을 찾아보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맥주 양조장을 가진 포틀랜드는 일명 맥주가 흐르는 도시로 알려졌으며 브루어리 투어 프로그램도 많다. 술보다 커피가 좋은 여행객이라면 도시 곳곳에 자리한 로컬 카페를 찾아 나서보자.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 식상해진 입맛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 속 친근한 책, 맥주, 커피가 새롭게 다가오는 곳. 포틀랜드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다니며 이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어 특별하다.

☞ 가는 법: 우리나라에서 시애틀까지 10시간 정도 걸리며 포틀랜드는 시애틀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 50여 분 걸린다. 시애틀에서 자동차로 이동 시에는 3시간 소요된다.

천혜의 자연 ‘뉴질랜드 남섬’

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나디아 연대기 등의 촬영지로 알려진 뉴질랜드는 자연이 주는 감동 그 자체인 나라이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구분되는데 남섬은 면적 대비 인구가 적고 북섬에 비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퀸즈타운은 남섬 여행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곳으로 번지점프, 카약킹, 스카이다이빙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남섬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밀포드 사운드를 경험하는 종일 투어가 출발한다. 밀포드 사운드는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신비로운 피요르드 지형과 빙하를 볼 수 있다. 하늘과 산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맑은 미러 호수는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트레킹이 부담스러운 경우는 크루즈 투어를 활용하면 된다.

남섬을 상징적인 마을 데카포에서는 루핀꽃으로 유명한 데카포 호수를 빠뜨릴 수 없다.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데카포 호수는 마오리어로 ‘밤하늘이 쉬어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낭만적인 곳이다. 이 외 설산을 볼 수 있는 카이코우라, 아벨타즈만 국립공원 등이 가볼 만하다. 뉴질랜드 최고봉인 마운틴 쿡은 헬기 투어로 형언할 수 없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다.

☞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 공항까지 약 11시간 비행한 뒤 남섬의 크라이스트 처치 또는 퀸즈타운 공항으로 이동한다.

편집부  사진 제공 바람새마을, 율봄식물원, 한국관광공사

1 Comment
  1.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플리트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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