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사지 말고 구독하세요
㈜이해라이프 가구 구독 플랫폼 ‘미공’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home+economy) 소비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집 꾸미기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고, 재택 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위한 책상, 의자를 교체하는 경우도 많아진 것. 집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사회적으로 1인 가구 증가 및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보다 쾌적하고 취향에 맞는 맞춤형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식회사 이해라이프는 공간의 가치를 요즘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높이기 위해 가구 구독플랫폼 ‘미공’을 론칭했다. 집안의 작은 변화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김남석 대표.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면 할 수 있는 것을 원하라’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처럼 집을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집안의 가구를 들이는 것으로 생활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 가구 구독 플랫폼 미공을 이용해 좀 더 손쉽게.

Q. 가구 구독 ‘미공’은 어떤 플랫폼인가요?

A. 혹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가구를 구독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경험해 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융합 서비스이죠. 취향과 공간에 딱 맞는 가구를 일정 금액을 내고 24개월 동안 구독하는 방식입니다.

Q. 갖고 싶은 가구를 누구나 사용해볼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장교로 관사에서 생활하며 대학원 논문을 준비하던 중이었는데 거실을 서재로 꾸미고 싶었습니다. 기존 아파트와 사이즈가 다른 관사에 맞는 기성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가구라는 게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인데 선택지가 너무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요해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그 아이디어가 확장 돼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죠.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걸 고민하니까요. 일반적으로 신혼부부가 내 집 마련을 하기까지 이사를 평균 여덟 번 정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주거비가 높아지면서 거주 환경에 대한 선택권은 점점 줄어들고 가구에 쓸 돈은 아끼게 되죠. 공간을 채우기 위해 꼭 필요한 게 가구인데도 그 자체로 부담을 주는 품목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또 가구는 옷처럼 입어볼 수도 없어서 비싼 값을 치르지만 아무런 경험 없이 선택해야 합니다. 불안 요소가 존재하죠. 그러다 보니 저렴한 제품으로 잠깐 쓸 것들을 고르게 되고, 결국 다시 공간을 채워야 하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취향을 누리기는커녕 알 기회도 없는 것이죠.

Q. 당장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디어인데 처음 반응은 어땠나요?

A. 도시 인권을 공부했는데 공간을 누릴 권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히 가구를 사는 게 아니라 원하는 걸 소유하는 게 중요했죠. 삶의 방식을 끌어올릴 방법이라 재미있게 시작했습니다. 2015년 처음 시작했는데 마침 스타트업 붐이 일었어요. 배달의 민족 등 청년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냈죠. 야심 차게 시작했지만 처음 시도는 실패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2017년 본격적으로 지금의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고객들로부터 차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그것들을 보완하며 점점 발전시켰습니다. 믿어준 가족과 팀원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들의 피드백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중입니다.

Q. 미공은 가구 렌털 서비스에 기반한 24개월 정기구독 플랫폼인데요. 정기구독과 할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A. 할부는 단순히 금액을 쪼개서 내는 것이죠. 할부 폭이 24개월까지 가지도 않고요. 가구 구독은 구매가 아닌 구독이기 때문에 2년 주기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또 회수 옵션을 신청하면 다음 집으로 옮길 때 이삿날 회수 서비스도 함께 하죠. 전문가의 정기점검 서비스도 구독의 장점입니다. 파손 등의 큰 수리는 유상이지만 대부분 무상 수리가 가능합니다. 클리닝과 화이트닝 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요. 구독하는 내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죠. 얼마 전부터는 카드사 제휴를 통해 월 부담금을 줄이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카드사와 제휴를 맺었고 앞으로 다른 카드사와도 협력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구독과 할부의 다른 점은 소유와 경험에 있습니다. 할부가 리스크를 안고 하나를 소유하는 것이라면 구독은 체험하고 경험해 보는 것이죠.

Q. 소유가 아닌 소유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것이군요. 이 경험이 요즘의 화두인 환경과 착한 소비에도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A. 가구의 기대수명이라는 게 있습니다. 국내 가구는 대부분 3년에서 5년 정도죠. 저렴한 재료로 만들어졌거나 관리가 되지 않은 가구들은 쉽게 버려집니다. 하지만 저희는 연간 점검 서비스를 통해 관리를 하고 그 중 우수한 상품들을 회수해 협력업체에 맡깁니다. 그곳에서 다시 한번 수리와 클리닝을 마친 상품들은 B2B용으로 판매합니다. 공공건물, 공유건물, 커뮤니티 시설, 에어비앤비 등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판매 되는 것입니다. 이곳도 구독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죠. 저희 목표는 2차 구독 3차 구독까지 이어져 가구의 기대수명을 온전히 채우는 것입니다.

Q.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융합 서비스라고 하셨는데 어떤 기술이 가구 구독의 기반이 되고 있나요?

A. 실사 기반의 증강현실을 통해 공간에 가구를 직접 배치해보는 간접체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에서 저희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세대별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려 가구를 배치할 수 있죠. 자신의 집을 촬영해서 넣고 싶은 상품을 배치하고 결과물을 가져갑니다. 입주민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건설사들과의 협업도 활발합니다.

Q. ㈜이해라이프가 생각하는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가구 구독 플랫폼 미공은 이해라이프의 첫 번째 플랫폼입니다. 앞으로 생애주기에 맞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삶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회사의 큰 목표입니다. 삶을 이해하며 가구를 찾고, 생산자를 이해하고, 고객을 이해하는 친절한 플랫폼이 되길 희망합니다. 서로를 이해하며 각자 풍족한 생활을 누렸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구독 서비스가 점점 다양화되고 보편화되고 있죠. 구매를 대체할 순 없지만, 구매와 다른 방법이 있다는 걸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알았으면 해요.

편집부  사진 이보영(록 스튜디오)  이미지 제공 바이클립

Q. 바이클립의 IoT 서비스 스테이바인더를 소개해주세요.

A. 2018년 론칭한 스테이바인더는 숙소 관리를 돕는 스마트홈 서비스입니다. 호스트가 게스트 투숙 기간 동안만 유효한 비밀번호를 자동 생성해서 앱을 통해 문자나 이메일로 전송하고 체크아웃 후 비밀번호가 자동 삭제되어 안전합니다. 숙소 내 온도, 습도, 조도를 모니터링하고 게스트의 프라이버시를 방해하지 않고 체크인과 체크아웃, 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움직임 감지 기능을 갖춘 4 in 1 멀티 센서도 호스트의 편의를 향상시킵니다. 열쇠나 카드키 분실이나 체크 아웃 이후 가전제품이 켜져 있어 전기요금이 낭비되는 일도 없습니다. CCTV, 스마트클라스, 블라인드도 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서비스 지원 기기는 점차 추가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소유자와 매번 달라지는 사용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하며 궁극적으로는 사용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제로 UX를 지향합니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현대인에게 인터넷은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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