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안전 지키는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아라드네트웍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현대인에게 인터넷은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빛의 속도로 발전해나가는 인터넷 기술은 앞으로도 우리의 삶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게 틀림없다. 아라드네트웍스는 IoT 초연결 시대가 갖는 이면의 불안한 현실, 즉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언제든 위협할 수 있는 취약한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 주목해 왔다. 최강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며 중소기업 규모로 성장해가는 아라드네트웍스의 발전은 IT 강국 대한민국의 네트워크 자주화를 이루는 의미에서도 무척 뜻깊은 일이다.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실현시키는 아라드네트웍스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된다.

Q. 아라드네트웍스를 소개해주세요.

A. 아라드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자주화를 취지로 2012년 설립된 네트워크 보안 전문 기업입니다.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장비는 거의 외국산입니다. 국산이라도 소프트웨어는 외국산이거든요.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기술 발전으로 IoT 초연결 시대에 기존의 취약한 보안 시스템으로는 개인뿐 아니라 기업, 국가마저도 위협받을 수 있어요. 세계의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시스코와 중국 화웨이처럼 될 수는 없더라도 네트워크 가상망을 만들어 사이버 보안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Q. 보안 솔루션 산업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무엇인가요?

A. 네트워크 보안 기술은 개발 과정뿐 아니라 현장에 적용된 이후 발생하는 오류 수정 등 상용화되기까지 엄청난 자본과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진입 장벽은 높지만, 진입 이후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IoT 기술을 적용할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단계로 네트워크 보안에 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먼 실정입니다. 반면, 해킹으로 인한 보안 이슈는 늘어나는 추세죠. 2016년 전남 여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40분가량 음란 동영상이 상영되었던 뉴스를 아시나요? 일본에서는 연인의 집 보일러 온도 조절기를 제어해 실내 온도를 높여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국민 70%가 공동주택에 사는 만큼 우리나라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스마트홈 아파트의 경우 네트워크 하나에 전 세대가 연결되어 한 세대만 해킹되어도 전 세대가 해킹당하니까요. 도어락, 월패드, 홈캠, AI스피커 등 생활이 편리해진 만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네트워크 보안은 재산권과 생명권 보장을 위한 필수 사항인 셈입니다.

정부에서는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이행을 위한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정책을 연구 중입니다. 하루빨리 법제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아라드네트웍스는 이에 따른 고신뢰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합니다. 보안이 보장되어야 모든 분야의 산업도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누구나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현대인에게 인터넷은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월패드 모니터링 시스템

Q. 아라드네트웍스의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요?

A. 아라드(ARAD)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사물의 네트워크를 사용자 및 단말별로 분리해 사이버 보안과 안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정의 형태의 중앙 컨트롤러를 통한 기술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가상 네트워크로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자동차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하듯 단말에서 서버까지 위협 요소 자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게 핵심 기술입니다. 스마트홈의 경우 세대별 전용 네트워크로 분리해 세대 간 사이버 경계벽을 만듭니다. 누군가 침입을 시도하면 즉시 차단되고 월패드에 경고 알람이 울립니다. 또 침입시도자에게 경고를 하고 경비원이 출동하는 순서로 해킹 사고를 막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해킹 방지 솔루션은 스마트홈뿐 아니라 스마트 CCTV, 스마트 사이니지,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됩니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현대인에게 인터넷은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현대인에게 인터넷은 공기와 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

Q.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 뚜렷한 성장세를 보입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A. 회사 자체적으로 조달한 자본금 200억 원을 투자해 드디어 작년에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각종 특허와 인증서를 받았고, 보안기능 시험 결과서 취득을 위한 심사만 남겨둔 상황입니다.

2018년 미국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초청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우리의 보안 솔루션 기술을 설명했더니 휴렉팩커드 사()사장이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는 기술이냐며 놀라워하더군요. 작년 11월에는 ‘ICT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국내 IoT 네트워크 기술 발전과 사이버 안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스마트홈 시범 사업으로 SH공사 항동 하버라인 4단지 300여 세대에 기술을 적용해 PoC(개념 검증)도 마쳤고요. 국내 유수의 민간 아파트에도 상용화될 예정이어서, 한라와도 협업해나갈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네트워크 보안 시장이 넓은 해외 진출도 시작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 법인을 세우고 미국 조달 시장 진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미국 CCTV 업체인 허니웰과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외 관련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Q. 아라드네트웍스가 강조하는 가치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시스코나 화웨이는 국가 기반의 성공 케이스이지만 국내에는 네트워크 개발자가 거의 없고 네트워크 장비를 만드는 회사도 하위 단계의 작은 장비를 취급하는 정도죠. 아라드네트웍스는 성공한 이후에도 개발회사로 남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를 통해 사이버 국방이라는 공익적인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아라드네트웍스가 계획하는 중단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올해는 국내 건설사에 솔루션 납품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해인 만큼 매출을 창출해서 재정적인 안정화를 이루었으면 합니다. 스마트홈뿐 아니라 디지털 사이니지, CCTV 등 기존 레퍼런스도 확장해서 회사가 탄탄한 자생력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요. 궁극적인 목표는 아라드네트웍스가 가진 OS(Operating System)의 고도화입니다. 현재 수준을 뛰어넘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이뤄나가겠습니다.

편집부  사진 강현욱  이미지 제공 아라드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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