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공사의 정석을 보여주다
현대백화점그룹 신사옥 신축공사 현장

2018년 1월 수주 이후 27개월의 숨 가쁜 공사를 마친 현대백화점 그룹 신사옥이 오는 2020년 4월 1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도심지에서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건물을 짓기 위해 쏟아부은 기술력과 노력의 결과물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한라의 실력을 입증한 또 하나의 성과로 기억될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도심지 건설의 한계를 이겨내다

강남 테헤란로의 골목 안쪽, 백색 알루미늄 커튼월로 에워싼 건물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치 거대한 조각 작품처럼 수려한 외관을 뽐내는 이 건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통 대기업 현대백화점 그룹의 신사옥이다. 대치동 945-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사옥은 대지 면적 2,288㎡, 연면적 2,872㎡로 지하 6층, 지상 14층 규모다.

현장은 대지가 작고 도로 경계선과 건축 한계선 간격이 1~2m에 불과할 만큼 옆 건물과도 인접해 현장 조건을 고려한 공법이 필요했다. 도심지에서 지하구조물을 신축할 때 용이한 탑다운(Top-Down) 방식을 채택하여 씨아이피(C.I.P) 공법으로 지하층까지 터파기를 하면서 지상층으로 올라갔다. 기둥만 있고 보가 없어 콘크리트만으로 하중을 견뎌야 하는 구조에서 포스트 텐션(Post-tension) 공법도 주요했다. 철근 배근 사이 튜브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튜브 안 와이어를 인장으로 당기는 이 공법은 철근 사용량을 줄임과 동시에 공사 기간에 영향이 적어 효과적이었다. 이 외에도 자재 수납을 위해 200t 크레인을 이용해 주말 야간에 양중작업을 하는 등 많은 땀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현장이었다.

터파기를 시작으로 작년에 골조 작업을 마무리한 뒤 지난 4개월간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해 드디어 331일 사용 승인을 받았다. 27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현재는 잔손 보기를 하며 입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단거리 육상 경기처럼 쉼 없이 전력 질주해온 현장 직원들 얼굴에 이제야 여유로운 웃음이 피어난다.

더블 스킨과 옥탑, 특화된 디자인

건물은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골목 안을 환하게 만든다. 백색 알루미늄 커튼월로 이중외피 즉 더블 스킨을 연출함으로써 건축물이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인 디자인 요소를 충족시킨다. 커튼월은 내부와 외부 공간의 완충 역할을 하며 전망과 채광을 확보하는 기능적인 면도 장점이다. 로이복층유리를 시공한 장방형 창문은 1.2m 간격으로 배치했다. 창문 사이의 창살이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갖는다.

외관상의 특징으로 옥탑을 빼놓을 수 없다. 옥탑 높이는 무려 14m로 아파트 4개 층에 해당되며 일반적인 건물 높이 6m 비하면 두 배 이상이다. 옥탑은 구조적으로 메인 코어 쪽이며 많은 공조 장치가 놓이는 장소인데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다. 찬 바람을 막아주므로 조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실제 사용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데크를 깔고 온실, 텃밭 등이 꾸며져 있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에는 이번 현장에서 심혈을 기울인 노출 콘크리트 천장 마감이 눈에 띈다. 임원실을 제외하고 기준층인 10개 층에 적용했다. 대지가 부족하고 고도제한을 받는 도심지에서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주기 위한 의도로 최근 업무 시설에 많이 쓰이고 있다. 이종희 소장은 노출 천장이지만 깔끔하게 마감되도록 집중했다.

건물 간 간격이 좁아 일조량이 부족해질 수 있는 단점은 중정으로 해결했다. 지상 4층부터 직광 설비를 통해 자연 채광이 되도록 했다. 조밀한 업무 공간이 주는 답답함은 건물 안으로 스며드는 햇빛을 보며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지가가 비싼 도심지에서 최대한의 용적률을 추구하면서도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밀폐형으로 설계된 지열 방식을 개방형으로 변경한 점도 눈에 띈다. 지하 500m 정도에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열을 교환하는 개방형 지열방식을 통해 공사 효율을 높였다.

완벽한 업무 수행과 소통으로 이룬 무사고 현장

이번 현장의 성공은 이종희 소장을 비롯해 12명의 직원이 이룬 쾌거다. 서로 처음 만났지만 탄탄한 팀워크가 형성되면서 각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사 기간이 짧은 업무 시설 공사의 특성상 공사, 공무, 전기, 설비 등 각 파트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시간과 비용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했다.

“이번 현장에서 시간 관리에 가장 신경 썼습니다. 발주처와 일정을 정해 진행해 왔지만 다양한 요구와 변경 사항이 수시로 발생했어요. 임원실 공사를 마친 뒤 위치를 바꿔야 해서 전 층을 다시 공사한 경우도 있었거든요. 이런 상황을 직원들이 감내해 주었습니다.”

이종희 소장은 지속해서 대화를 유도하고 함께 식사하며 상황을 이해시키고 직원 간의 소통을 끌어냈다. 직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었다. 그 와중에 코로나19라는 불청객까지 찾아왔지만 매일 아침 발열 체크와 주기적인 소독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1일 출력 인원이 최대 5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긴장감과 집중력이 필요했던 현장은 ‘무사고’로 마무리되었다.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건축물을 꿈꾼다

강남구의 엄격한 건축 규제와 현장 주변 입시학원, 아파트, 식당 등으로부터 제기되는 민원 해결을 위해 공사를 멈춘 경우가 있었다. 입주를 앞둔 현재 현대백화점 신사옥을 바라보는 눈길은 크게 달라졌다. 건물 하나로 주변 현장이 깨끗해졌고 주변 상권이 활발해지는 등 지역 사회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사회와 어우러지기 위한 노력도 곳곳에서 보인다. 건물 앞뒤에 공개공지를 마련하고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화장실도 만들었다. 장애인을 위해 문의 폭, 경사로, 점자블록 등도 꼼꼼하게 규정대로 반영했다. 발주처뿐만 아니라 관리 감독을 담당하는 공공 기관으로부터 ‘일 잘했네’라는 칭찬에 27개월간의 노고는 눈 녹듯 사라지고 해냈다는 자부심이 찾아왔다. 다가오는 5월에는 에너지와 녹지 관련 자료를 취합해 녹색건축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것으로 현장의 업무는 마무리된다.

공사가 쉬운 현장은 없다. 현대백화점 그룹 신사옥 신축공사 현장은 더더욱 어려운 현장이었다. 매 순간 적극적으로 난관을 헤쳐나간 현장 직원들의 열정과 근성이 오늘을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그룹 신사옥이 오는 2020년 4월 1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도심지에서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건물을 짓기 위해 쏟아부은 기술력과 노력의 결과물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 신사옥이 오는 2020년 4월 1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도심지에서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건물을 짓기 위해 쏟아부은 기술력과 노력의 결과물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팀이 이룬 결과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발주처의 요구 사항을 잘 반영하여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 짓고 사용 승인까지 받고 나니 현장 소장으로서 뿌듯합니다.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동시에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발주처와 관련 공공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현장인 만큼 보람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현대백화점 그룹 신사옥이 오는 2020년 4월 1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도심지에서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건물을 짓기 위해 쏟아부은 기술력과 노력의 결과물은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팀이 이룬 결과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여러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발주처의 요구 사항을 잘 반영하여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 짓고 사용 승인까지 받고 나니 현장 소장으로서 뿌듯합니다.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동시에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발주처와 관련 공공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현장인 만큼 보람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편집부  사진 이효태

2 Comments
  1. 멋진 건물로 마무리 까지 잘 자 해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2. 현대백화점 직원입니다.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이 글만 봐도 얼마나 튼튼하고 멋지게 잘 지어주셨는지 느낌이 옵니다.
    27개월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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