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a Class

영롱한 빛깔과 오묘한
맛의 유혹, 칵테일 만들기

Halla + Culture

영롱한 빛깔과
오묘한
맛의 유혹, 칵테일 만들기

칵테일은 혼합의 예술이다.
술과 여러 종류의 음료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은 혼합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빛깔과 맛을 자아내게 된다.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혼합주를 생성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텐더의 역량에 따라 완성도가 천차만별일 정도이니, 칵테일을 예술의 영역에서 논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욕망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여기, 오묘한 칵테일의 세계에 과감하게 문을 두드린 두 사람의 도전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편집부 사진 황원
강사 김용수(‘스피닝울프’ 성수점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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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빛깔과 오묘한
맛의 유혹, 칵테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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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빛깔과
오묘한
맛의 유혹, 칵테일 만들기

칵테일은 혼합의 예술이다.
술과 여러 종류의 음료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은 혼합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빛깔과 맛을 자아내게 된다.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혼합주를 생성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텐더의 역량에 따라 완성도가 천차만별일 정도이니, 칵테일을 예술의 영역에서 논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욕망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여기, 오묘한 칵테일의 세계에 과감하게 문을 두드린 두 사람의 도전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편집부 사진 황원
강사 김용수(‘스피닝울프’ 성수점 매니저)

여러 종류의 술과 음료를
배합해서 만드는 술이다 보니
칵테일을 만드는 데
다양한 도구와 기법이 쓰인다.

도구의 명칭과 쓰임부터 알자
평소라면 지인이나 연인과 분위기 있게 한 잔 즐기려고 찾았을 바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동반성장팀 정순화 프로와 Let’s사업팀 이종현 주니어 프로. 이번만큼은 마음가짐이 다르다. 칵테일 주조법을 배우기 위해 강사 앞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았다.
본격적인 칵테일 주조에 앞서 필요한 도구들의 명칭과 기능을 익히는 것이 먼저다. 여러 종류의 술과 음료를 배합해서 만드는 술이다 보니 칵테일을 만드는 데 다양한 도구와 기법이 쓰인다. 각 도구의 명칭과 기능을 알려주는 강사의 설명에 두 사람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귀를 기울인다.
대표적인 도구로는 술이나 음료 등을 넣을 때 정확하게 계량하기 위한 지거Jigger, 재료를 혼합할 때 휘젓거나 내용물을 띄우기 위한 바스푼Bar Spoon, 얼음과 재료를 넣고 흔들 때 사용하는 셰이커Shaker 등이 쓰인다.

칵테일 주조 기법, 기본부터 충실히
칵테일을 만드는 기법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세 가지 방법을 배워보기로 한다. 직접 넣기Build, 흔들기Shake, 띄우기Float. 빌드 기법으로 만들어 볼 칵테일은 모스코뮬Moscow Mule이다. ‘모스크바의 노새’라는 별명이 붙은 이 칵테일은 이름과 달리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보드카와 구리 머그잔, 진저비어 각각의 매상을 올리기 위해 머리를 맞댄 사람들에 의해 창안된 것이라 전한다. 보드카에 진저에일과 라임의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
먼저 빈 잔에 얼음을 채워 잔을 차갑게 만들어주는 ‘칠링chilling’ 과정이 필요하다. 어떤 칵테일이든 칠링은 필수다. 구리 머그잔에 얼음을 가득담고 바스푼으로 빠르게 저어준다. 청량한 맛이 모스코뮬의 핵심인 만큼 열전도율이 좋은 구리 머그잔을 사용해야 제 맛을 낼 수 있다. 얼음이 작을수록 빨리 녹기 때문에 큰 얼음으로 빼곡히 채워야 한다. 겉면이 차가워질 때까지 저은 다음 그 사이 녹아서 생긴 물은 버려준다.


칵테일은 그저 비싼
음료수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까
한 잔을 만드는 데에도
많은 정성과 기술이
들어간다는 걸 깨달았어요.
오늘 배운 걸 잘 기억해서
여자친구에게 만들어주고 싶네요.
이종현 주니어 프로


평소 칵테일을
주조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각각의 재료들이
과연 어울릴까 싶은데
맛을 보면 가히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순화 프로

이제 술과 음료를 혼합할 차례다. 일반적으로 칵테일을 만들 때 술과 음료는 1대 3의 비율로 섞어준다. 먼저 지거에 보드카 45ml를 채우고 잔에 부은 다음 라임 주스 20ml를 넣는다.
“여기서 진저 음료를 넣어주기 전에 보통 살짝 맛을 봅니다. 바스푼으로 손등에 두 방울 정도 찍고 맛을 보면 돼요. 폼 나죠?”
그런 후 진저에일을 넣어주는데 알콜이 함유되지 않은 진저 향 탄산음료를 넣기도 한다. 그 위에 라임 한 조각을 얹어주면 완성. 보기만 해도 청량감이 느껴지는 노란 빛깔의 모스코뮬이 탄생했다. 진토닉과 더불어 바에 가면 처음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칵테일이다.
“음, 세고 좋은데요!” 평소 소주파인 정 프로가 감탄사를 늘어놓는다.
“이게 빌드 기법으로 만든 거라고 하셨나요?” 와인과 위스키에 관심이 많다는 이종현 프로는 기법의 명칭과 과정의 디테일에 흥미를 보인다.

세심함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순간
이제 마가리타(마르가리타, Margarita)로 넘어간다. 데킬라를 베이스로 한 마가리타는 1949년 칵테일 콘테스트의 입선작으로, 만든 이가 죽은 연인의 이름을 붙여 출품한 것이라 한다. 칵테일 글라스의 가장자리를 레몬이나 라임으로 적신 후 소금을 묻혀 장식하는 것이 특징. 강사가 강조한 대로 잔의 가장자리를 따라 라임으로 반만 적신 다음 소금에 잔을 대어 묻혀준다. 두 사람의 눈빛이 자못 진지하다.
그 다음은 재료들을 섞어줄 차례다. 셰이커에 데킬라 45ml를 넣고, 오렌지 리큐르(혼성주) 15ml, 라임주스 20ml 정도를 차례로 넣어준다.
비율은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달리해도 무방하다.

일명
‘뇌출혈’이라 불리는
브레인 헤머리지.
살벌한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재료를 다 넣고 셰이커에 얼음을 채운 뒤 캡을 덮고 흔들어준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캡을 덮을 때 바로 닫아 흔들면 압력 때문에 터질 수 있으므로 한두 번 덮었다 뺐다 해주면서 닫아주도록 한다. 강사의 그립 시범에 따라 두 사람 모두 신나게 셰이커를 흔든다. 셰이커의 바디를 잘 잡고 잔에 따른 뒤 라임을 얹어주면 두 번째 잔까지 완성. “짭조름하고 단맛이 나요.”, “과일 맛 나는 데킬라 느낌이네요.” 정 프로와 이 프로가 맛을 음미하며 품평을 나눈다.
마지막 도전할 작품은 일명 ‘뇌출혈’이라 불리는 브레인 헤머리지Brain Hemorrhage다. 살벌한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칵테일이다. 다소 기괴한 빛깔과 형태로 인해 할로윈 시즌에 인기가 높으며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술과 재료가 층층이 쌓이도록 하는 플로트 기법을 사용하는데, 방법은 간단하나 집중력을 요한다. 먼저 샷 글라스에 복숭아 향이 나는 피치트리를 반 정도 채운다. 그런 뒤 베일리스라는 리큐르를 지거에 반 정도 채운 뒤 바스푼을 이용해 아주 천천히 따라주면서 띄우도록 한다.
자칫 가라앉을 수 있으므로 천천히 따르는 것이 관건. 모든 과정을 통틀어 두 사람의 집중력이 가장 빛났던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석류 맛이 나는 그레나딘 시럽을 몇 방울 떨어뜨려주며 마무리. 마치 뇌에서 피가 흐르는 듯한 비주얼이 연출된다. “아, 그래서 뇌출혈이구나!” 완성된 모양을 본 두사람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들의 영롱한 빛깔을 보고 있노라니 만족감이 밀려든다. ‘예술적 체험’으로 한껏 충만해진 그들의 밤은 달달한 칵테일의 향과 함께 흥취를 더해가고 있었다.

김용수 강사의
모스코뮬 만들기 꿀팁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고 싶은데 보드카가 없다면 소주를 이용해도 돼요. 보통 보드카를 45ml 정도 넣는데 소주잔 용량이 50ml 정도 되니 소주잔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또 시중에서 라임 한 알을 사서 반 개 정도 즙을 짜면 라임주스를 대체할 만한 양이 된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일명
‘뇌출혈’이라 불리는
브레인 헤머리지.
살벌한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재료를 다 넣고 셰이커에 얼음을 채운 뒤 캡을 덮고 흔들어준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캡을 덮을 때 바로 닫아 흔들면 압력 때문에 터질 수 있으므로 한두 번 덮었다 뺐다 해주면서 닫아주도록 한다. 강사의 그립 시범에 따라 두 사람 모두 신나게 셰이커를 흔든다. 셰이커의 바디를 잘 잡고 잔에 따른 뒤 라임을 얹어주면 두 번째 잔까지 완성. “짭조름하고 단맛이 나요.”, “과일 맛 나는 데킬라 느낌이네요.” 정 프로와 이 프로가 맛을 음미하며 품평을 나눈다.
마지막 도전할 작품은 일명 ‘뇌출혈’이라 불리는 브레인 헤머리지Brain Hemorrhage다. 살벌한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칵테일이다. 다소 기괴한 빛깔과 형태로 인해 할로윈 시즌에 인기가 높으며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술과 재료가 층층이 쌓이도록 하는 플로트 기법을 사용하는데, 방법은 간단하나 집중력을 요한다. 먼저 샷 글라스에 복숭아 향이 나는 피치트리를 반 정도 채운다. 그런 뒤 베일리스라는 리큐르를 지거에 반 정도 채운 뒤 바스푼을 이용해 아주 천천히 따라주면서 띄우도록 한다.
자칫 가라앉을 수 있으므로 천천히 따르는 것이 관건. 모든 과정을 통틀어 두 사람의 집중력이 가장 빛났던 순간이다.
마지막으로 석류 맛이 나는 그레나딘 시럽을 몇 방울 떨어뜨려주며 마무리. 마치 뇌에서 피가 흐르는 듯한 비주얼이 연출된다. “아, 그래서 뇌출혈이구나!” 완성된 모양을 본 두사람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들의 영롱한 빛깔을 보고 있노라니 만족감이 밀려든다. ‘예술적 체험’으로 한껏 충만해진 그들의 밤은 달달한 칵테일의 향과 함께 흥취를 더해가고 있었다.

김용수 강사의
모스코뮬 만들기 꿀팁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고 싶은데 보드카가 없다면 소주를 이용해도 돼요. 보통 보드카를 45ml 정도 넣는데 소주잔 용량이 50ml 정도 되니 소주잔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또 시중에서 라임 한 알을 사서 반 개 정도 즙을 짜면 라임주스를 대체할 만한 양이 된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2019-12-06T12:13:32+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