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Salon

그들은 누구인가,
사이코패스

Life + Live

우리나라에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알려진 시기는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이 터진 2004년이었다. 2003년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20명을 무참히 살해한 유영철은 희대의 살인마로 세상을 경악케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07년에는 안양 초등학생을 유괴한 뒤 살해한 정성현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2008년에는 조두순 사건, 2013년에는 울산 계모와 칠곡 계모사건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사회 전체는 공포에 휩싸였다. 여기에 범죄스릴러 미드 열풍이 가세해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면서 범죄심리학과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졌다.

전미경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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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누구인가,
사이코패스

Life + Live

우리나라에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알려진 시기는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이 터진 2004년이었다. 2003년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20명을 무참히 살해한 유영철은 희대의 살인마로 세상을 경악케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07년에는 안양 초등학생을 유괴한 뒤 살해한 정성현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2008년에는 조두순 사건, 2013년에는 울산 계모와 칠곡 계모사건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사회 전체는 공포에 휩싸였다. 여기에 범죄스릴러 미드 열풍이 가세해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면서 범죄심리학과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졌다.

전미경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멈춤』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40년대에 이르러서다. 미국의 정신의학전문의 크렉클리가 1941년 그의 저서 『온전한 정신의 가면』에서 현대적 의미의 정신병질과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사이코패스는 피상적으로는 매력적이고 지능도 우수하다. 하지만 본인의 행동에 뉘우침이나 부끄러움이 없고, 대인관계 능력도 떨어지고 냉담하다. 게다가 거짓말과 반사회적 행동을 쉽게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21세기인 현재의 사이코패스를 설명할 때에도 크렉클리의 개념이 통용되고 있다. 현재 일반 인구 중에서 1퍼센트가 여기에 해당하고, 수감자 중에서는 15~25퍼센트가 해당된다.
사이코패스의 가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 도구가 나온 것은 한참 뒤다. 캐나다 출신 임상심리학자인 로버트 헤어 박사가 사이코패스 검사 도구 PCL-R을 개발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인 범죄심리학의 대가이기도 하다. PCL-R은 크렉클리의 개념을 정교하게 체계화해 두 개의 요인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대인관계와 감정적인 부분으로 주로 냉담성, 죄책감 결여 등을 포함한 요인 1과 생활방식이나 반사회 행동으로 무책임한 생활양식, 행동통제 곤란 등의 요인 2로 구분된다.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이 나오면 사이코패스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유영철은 37점이 나왔고, 강호순은 28점을 받았다.

사실 사이코패스는 정신의학 분야의 전문용어는 아니다.
그나마 현재 정신의학계에서 비슷하게 쓰는 진단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이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온도차는 분명한데, 영국에서는 사이코패스라는 단어의 뜻이 경멸적이라 하여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율은 유럽의 국가들보다 훨씬 높다. 즉, 휴머니즘적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미국은 대체로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을 적용해 인간을 하나의 유기체로 값을 매기지만, 유럽 국가들은 문화적 존재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왜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일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겠지만, 관련 논문에 따르면 몇 가지 가설로 압축된다. 뇌영상 연구에서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충동성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가설과 편도체의 기능이 떨어져 감정이 무뎌진다는 가설이 있다. 여기에 추가해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수치가 낮거나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공격적인 성향이 짙어진다는 이론도 있다. 즉 충동성, 대뇌각성도, 공포에 대한 반응이 일반인과 다른 기질적인 문제가 선천적으로 확연하게 존재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다.
또 열악한 양육 환경 등의 후천적인 결과로 소시오패스라는 개념을 만들어 정의내리기도 한다. 소시오패스는 기질적으로는 일반인에 가깝지만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환경탓에 심리적 불안을 겪거나, 주변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사회 환경에 노출되어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 아니다 = 0점, 아마도 = 1점, 그렇다 = 2점, 생략 = ×

*연령 30세 미만: 0~1회 = 0점, 2회 = 1점, 3회 이상 = 2점
30세 이상: 0~2회 = 0점, 3회 = 1점, 4회 이상 = 2점
** 위반사항 없음 = 0점, 경미한 범죄 = 1점, 주요 범죄 = 2점
*** 0~3가지 = 0점, 4~5가지 = 1점, 6가지 이상 = 2점

사이코패스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1940년대에 이르러서다. 미국의 정신의학전문의 크렉클리가 1941년 그의 저서 『온전한 정신의 가면』에서 현대적 의미의 정신병질과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사이코패스는 피상적으로는 매력적이고 지능도 우수하다. 하지만 본인의 행동에 뉘우침이나 부끄러움이 없고, 대인관계 능력도 떨어지고 냉담하다. 게다가 거짓말과 반사회적 행동을 쉽게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21세기인 현재의 사이코패스를 설명할 때에도 크렉클리의 개념이 통용되고 있다. 현재 일반 인구 중에서 1퍼센트가 여기에 해당하고, 수감자 중에서는 15~25퍼센트가 해당된다.
사이코패스의 가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 도구가 나온 것은 한참 뒤다. 캐나다 출신 임상심리학자인 로버트 헤어 박사가 사이코패스 검사 도구 PCL-R을 개발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인 범죄심리학의 대가이기도 하다. PCL-R은 크렉클리의 개념을 정교하게 체계화해 두 개의 요인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대인관계와 감정적인 부분으로 주로 냉담성, 죄책감 결여 등을 포함한 요인 1과 생활방식이나 반사회 행동으로 무책임한 생활양식, 행동통제 곤란 등의 요인 2로 구분된다. 40점 만점에 25점 이상이 나오면 사이코패스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유영철은 37점이 나왔고, 강호순은 28점을 받았다.

사실 사이코패스는 정신의학 분야의 전문용어는 아니다.
그나마 현재 정신의학계에서 비슷하게 쓰는 진단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이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온도차는 분명한데, 영국에서는 사이코패스라는 단어의 뜻이 경멸적이라 하여 거의 쓰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율은 유럽의 국가들보다 훨씬 높다. 즉, 휴머니즘적 관점의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 미국은 대체로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을 적용해 인간을 하나의 유기체로 값을 매기지만, 유럽 국가들은 문화적 존재로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고방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왜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일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겠지만, 관련 논문에 따르면 몇 가지 가설로 압축된다. 뇌영상 연구에서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충동성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가설과 편도체의 기능이 떨어져 감정이 무뎌진다는 가설이 있다. 여기에 추가해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수치가 낮거나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공격적인 성향이 짙어진다는 이론도 있다. 즉 충동성, 대뇌각성도, 공포에 대한 반응이 일반인과 다른 기질적인 문제가 선천적으로 확연하게 존재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다.
또 열악한 양육 환경 등의 후천적인 결과로 소시오패스라는 개념을 만들어 정의내리기도 한다. 소시오패스는 기질적으로는 일반인에 가깝지만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환경탓에 심리적 불안을 겪거나, 주변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사회 환경에 노출되어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 아니다 = 0점, 아마도 = 1점, 그렇다 = 2점, 생략 = ×

*연령 30세 미만: 0~1회 = 0점, 2회 = 1점, 3회 이상 = 2점
30세 이상: 0~2회 = 0점, 3회 = 1점, 4회 이상 = 2점
** 위반사항 없음 = 0점, 경미한 범죄 = 1점, 주요 범죄 = 2점
*** 0~3가지 = 0점, 4~5가지 = 1점, 6가지 이상 = 2점

2019-07-31T20:10:51+09:00